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는 마이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뉴시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는 마이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이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관측했다.

NK뉴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이후 오산 미군기지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함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무협상이) 7월 중 언제쯤, 2주 뒤 또는 3주 뒤, 아마도 이달 중순 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거리를 뒀다.

이들은 "(미국과 북한)팀들이 모여서 일하기 시작할 것이다. 아이디어들을 교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국 협상팀에 대해선 "비건 특별대표가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측 협상팀에 대해선 아직 모른다고 거리를 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이 "도박이었지만 전략이 통했다(worked)"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김 위원장과 함께 (교착상황을) 타개하고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그 점에 대해 흥분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했느냐에 대해선 "거기에 대해선 너무 많이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뭔가를, 매우 중요한 뭔가를 적절한 방식으로 이루고자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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