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신체적으로 피곤과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기관 중에 하나가 구강이다. 특히 입 안 곳곳에서 하얗게 허는 구내염은 한 번 생기면 적지 않게 오래가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가 어렵고 대화하기 힘들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구내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2007년 81만2000명에서 2011년 98만9000명으로 5년간 21.8%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1%로 나타났다. 구내염이란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전신건강의 축소판이라고도 불리는 구강 건강을 해치는 구내염은 신체적으로 면역이 떨어진 경우에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곳이다. 대부분은 피로나 스트레스, 비타민이나 엽산의 부족으로 생기는 경우가 원인으로 작용하며 뜨거운 음식을 빠르게 먹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볼 안 쪽을 씹어 생긴 상처에 들어간 세균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구강내 염증은 1~2주면 자연 치유되지만 염증이 지속된다면 증상 완화제나 종합 비타민을 자기간 복용하여 치료해야 한다.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양치질을 꼼꼼히 하고 구강 세정제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치약은 자극이 덜한 제품을 사용하고 맵거나 짠 음식을 피하고 뜨겁거나 딱 딱한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음주나 흡연은 줄이고 원기회복을 돕는 비타민과 엽산, 철분이나 아연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나 과일, 유류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식사를 할 때에는 가급적 천천히 먹도록 하며 식사 중에 말하면서 음식을 씹지 않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양치질로 구강 내 위생을 유지하고 평소에 휴식을 취해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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