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주민과 전문체육인이 함께 이용 가능한 생활체육시설인 '서울 어울림체육센터'가 2021년 10월 수락산역 공영주차장 부지(노원구 상계동 1268, 부지면적 5,100㎡)에 들어선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어울림체육센터에는 연면적 1만42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에 수영장(지상 1층), 볼링장(지하 1층), 생활체육시설(지상 3층)과 장애인 전용 다목적공간(지상 2층) 등이 조성된다. 지하 2층에는 공영주차장 이용 수요를 고려한 주차장이 새로 생긴다. 

장애인 전용 수영장이 마련된다. 휠체어 이용자도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된다. 재활치료와 유아를 위한 전용 수영장이 각각 마련된다.

볼링장은 국제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기준(32레인)을 충족하는 시설로 조성된다.

생활체육실은 농구와 배구 등 실내체육뿐 아니라 골볼(소리가 나는 공을 상대 팀 골대에 넣는 시각장애인 스포츠), 보치아(공을 굴리거나 발로 차서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점수를 주는 경기) 등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까지 할 수 있는 통합시설이다.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다니엘 바에 아키텍츠(자인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에 따르면 건물 주출입구 앞에 광장과 각 층에 계단식 옥상정원이 조성된다. 주출입구 주변 외벽은 유리로 조성돼 건물 내부와 외부 광장이 단절되지 않는다.

심사위원들은 "어울림체육센터의 3개 주요실(수영장, 장애인다목적공간, 통합 생활체육센터)을 반영해 탁월하게 해석한 설계안"이라고 당선작을 평가했다. 

당선작 설계자에게는 기본·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6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김승수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반장은 "서울 어울림체육센터 건립을 통해 '장애인 시설'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내 특화시설로서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며 "타 시설과 차별화된 공간을 가진 생활체육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