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는 지역 산업현장에서 우수한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 발전과 숙련기술인의 지위 향상에 공헌한 숙련기술인 5명을 ‘달구벌명인’으로 선정했다.

 ‘달구벌명인’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갖추어 기술발전에 공헌한 기술인으로서 서류심사, 면접심사 및 현장실사 등의 평가를 거쳤다.

2013년 처음 시행 후 2019년까지 일반산업, 공예·서비스 분야 19개 직종에서 35명의 명인을 선정했다.

선정된 명인에게는 ‘대구광역시 달구벌명인’의 칭호를 부여하고 명인 증서, 명인패 및 배지(badge)를 수여하며, 매월 50만원씩 5년간 3천만원의 기술장려금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달구벌명인은 환경관리직종 도주환 명인, 목칠공예 직종 이장만명인, 화훼장식직종 김태순명인, 미용(헤어)직종 윤계순명인, 미용(피부)직종 김정희명인이다.

환경관리 직종 케이지엔텍 전무 도주환 명인은 1979년 삼익티에이치케이(THK)(주) 입사 이래 30여 년간 환경관리 업무에 종사하면서 환경과 산업안전, 산업위생 관련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많은 경험과 노하우로 환경오염 및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 왔다.

1994년부터 영세기업에 대해 환경안전기술 지도를 실시하여 사업주와 근로자들의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 마인드 형성과 실천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목칠공예 직종 이나목공예 대표 이장만 명인은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초등학교 졸업 후 목선반 공장에 취직하면서 목공예에 종사하게 되었으며, 1998년 ‘이나목공예’를 설립, 현재까지 46여 년을 목선반 작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중소기업청의 산학협력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기술개발을 통한 특허를 취득하였고,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후원 기관장상 및 관광기념품, 공예품 대전 등 각종 대회에서 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목선반 분야의 전문 숙련기술인이다.

화훼장식 직종 녹연플라워아트 대표 김태순 명인은 1980년부터 지금까지 화훼디자이너와 플라워 작가의 길을 걸어왔으며, 2009년과 2012년 전국 및 지방기능경기대회 참가 선수를 지도해 입상자를 배출했다.

화훼디자인 구조물을 이용한 프레스플라워(압화)와 화훼 관련 전문기술 습득 및 기술개발로 디자인 등록 10건을 득하는 등 연구개발에 매진하였으며, 폴리텍대학, 환경연수원 및 다수 대학의 강의를 통하여 후진양성에 기여해 왔다.

미용(헤어)직종 윤헤어라인 대표 윤계순 명인은 1974년 미용기술자격을 취득한 후 지금까지 45년간 한 자리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이며, 독일 및 일본 미용학교에서 전문미용과정을 수료하는 등 헤어미용 분야에서의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다.

2014년 고전머리 개인 전시회, 백제문화 전통머리 연구전시회, 경주 신라문화제 전통머리 연구전시회와 2017년 현대와 고전머리 개인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현재는 ‘윤계순 고전머리연구소’를 설치·운영하여 전통 고전머리에 대한 홍보와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미용(피부)직종 김정희 건강피부관리실 대표 김정희 명인은 국가로부터 정식으로 인정받은 지 10여 년에 불과한 피부미용분야에서 케이(K)-뷰티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용보건학 석사와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기술적 이론과 기능적 실무를 접목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국 및 지방기능경기대회의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피부미용의 시술방법과 보건위생에 대한 기술 지도를 위한 멘토의 역할과 국내·외 사회봉사활동에도 주도적으로 실천해 지역을 대표하는 기술지도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2019년 달구벌명인 수여식은 오는 7월 10일 오후 3시 2층 상황실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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