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의원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위해 연단에 선다. 이 원내대표가 지난 5월 8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연설을 위해 본회의장 연단에 서는 것은 최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완전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는 개문발차한 상태지만, 여러 정치 현안 등으로 원활하게 운영된다고 하기엔 미진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부분 합의 등을 통해 국회 정상화의 첫 발을 디뎠다.

하지만 한국당은 당내 경선 등을 이유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지연하고 있는 상태다. 이 여파로 추경 심사 역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북한 목선 입항 국정조사 요구 역시 국회 정상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추경과 민생 입법이 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을 통해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활기를 띠게 된 만큼 여야가 함께 평화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노력을 더하자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추경 이외의 각종 정책 과제를 적극 발굴·개발한다. 이와 더불어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에 대한 지원 강화 의지도 밝힐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이날 이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오는 4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5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순이다. 대정부질문은 9일 정치·외교안보·통일, 10일 경제, 11일 교육·사회·문화 순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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