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영화 '아쿠아맨', '터미네이터 6 : 다크페이트' '미드웨이' 등 시각효과 제작에 참여한 글로벌 혁신기업 '스캔라인VFX(Scanline VFX)이 3일 서울 상암동에 6번째 글로벌 스튜디오를 개소한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캔라인은 이날 서울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 

개소식 행사는 ▲스캔라인 대표이사 스테판 트로얀스키(Stephan Trojansky)의 글로벌 스튜디오 서울 개소 선언 ▲스캔라인社 제작 주요 영화장면 소개 ▲서울시·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스캔라인’ 서울 진출 환영사 ▲오찬을 겸한 네트워킹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1989년에 설립된 스캔라인은 영화 '어벤져스' '아쿠아맨' 등 매년 15개 이상의 할리우드 영화 시각효과를 제작하고 있다. 

이날 문을 연 서울 글로벌 스튜디오는 독일 뮌헨, 슈투트가르트, 미국 LA, 캐나다 밴쿠버, 몬트리올에 이어 6번쨰다. 

이곳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의 영상물 작업 및 수출한다. 또 서울 현지에서 신규로 채용되는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스캔라인의 첨단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시각효과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인력 육성사업을 병행한다.

이번 스튜디오는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 9층과 12층에 자리 잡는다. 9층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의 영상물을 작업한다. 12층에서는 시각효과 연구개발 인력 육성 및 국내 영상 관련학과 대학생 대상 트레이닝 등이 진행된다.

‘스캔라인’ 서울 스튜디오는 개발되는 기술을 통해 향후 국내 시각효과 기업들에게 상용화돼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시각효과 산업의 질적 향상과 할리우드 영화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해외 스튜디오들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할리우드 영화를 본격적으로 제작해나갈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스캔라인의 서울 진출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정부, 서울시, 그리고 코트라가 함께 협업으로 이룬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시는 스캔라인과 같은 신성장동력산업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투자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스캔라인'의 스테판 트로얀스키 대표이사는 "서울은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훌륭한 인재의 원천"이라며 "스캔라인 서울 스튜디오를 스캔라인의 해외 스튜디오 중 핵심 허브로 육성하고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하고, 대학 등으로부터 좋은 인재를 채용·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