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하는 양해모 회원들 [사진=황기현 기자]
타종하는 양해모 회원들 [사진=황기현 기자]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양육비해결모임(이하 양해모)가 서울 보신각에서 양육비이행강화 법안통과 촉구 타종행사를 실시했다.

3일 오후 12시 양해모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양육비 피해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종행사를 열었다.

이날 양해모 측은 서울시청 관계자에게 보신각의 유래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종을 치는 시간을 가졌다.

타종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양해모 측은 종을 친 뒤 떨림을 손으로 직접 느껴보며 양육비 문제 해결을 염원했다.

현재 양육비에 관한 법률은 다수 발의됐으나 대부분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여야의 정치적 파행 탓에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는 것이다.

양해모 강민서 대표는 “이미 양육비 관련 법안이 여러 차례 폐기됐다”면서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처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육비 미지급자들의 변명과 파렴치한 행위는 아동학대, 더 나아가서는 아동인권과 권리침해로 밖에 볼 수 없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양해모는 앞선 2018년 9월 양육 피해자들의 온라인 카페 개설 이후 ‘나쁜 당신들 사진전’, ‘베드파더&마더 사이트 신상공개’, ‘양육비이행강화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삭발식’ 등의 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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