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는 4일 공개한 7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8%p 오른 52.4%(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22.1%)를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30 판문점 회동 효과에 큰 폭으로 상승, 50%을 넘겼다. [뉴시스]
리얼미터는 4일 공개한 7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8%p 오른 52.4%(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22.1%)를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30 판문점 회동 효과에 큰 폭으로 상승, 50%대를 넘겼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30 판문점 회동으로 탄력을 받아 대폭 상승해 50%대를 돌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진행한 7월 1주차(1~3일)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8%포인트 오른 52.4%(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22.1%)를 나타냈다고 4일 발표했다.

7개월여 만의 높은 수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2주차 주중 집계 결과에서 53.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포인트 하락한 42.5%(매우 잘못함 27.3%, 잘못하는 편 15.2%)를 드러났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9.9%포인트로 확대됐다. 

지지율 대폭 상승 요인으로 지난달 30일 개최된 판문점 남북미 회동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간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28일 47.4%로 집계됐지만, 판문점 회동 이후인 7월 1일에는 49.6%, 2일 52.4%, 3일 53.5%로 잇따라 오름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것도 특징이다.

진보층 지지율은 75.1%에서 79.4%로 4.3%포인트, 중도층 지지율은 46.7%에서 50.2%로 증가했다. 또 보수층 지지율도 18.8%에서 21.6%로 치솟았다.

이 밖에도 지역·연령에 따라 ▲대구·경북(29.1%→38.8%) ▲부산·울산·경남(41.3%→48.7%) ▲대전·세종·충청(43.6%→48.7%) ▲서울(46.6%→50.8%) ▲광주·전라(64.9%→68.3%) ▲경기·인천(52.9%→56.1%) ▲60대 이상(35.7%→44.7%) ▲30대(54.5%→60.0%) ▲20대(46.8%→51.8%) ▲50대(44.6%→48.4%)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이전에도 북한과의 관계가 호전될 때마다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4·27 판문점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일간 집계 기준 9.6%포인트(4월 3주 67.8%→5월1주 77.4%) 올랐고, 9월(18~20일) 평양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12.2%포인트(9월 2주 53.1%→9월4주 65.3%)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치러졌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986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해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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