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필요 자금 보증 지원...신용 보증, 최대 30억 원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 이하 신보)이 중소 콘텐츠기업의 금융 환경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보증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조사와 현지화 제작, 현지 마케팅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보증 지원하는 제도다. 또한, 유통사, 배급사와 선판매계약 체결한 경우, 최대 30억 원까지 신용 보증을 지원한다.

대상기업은 게임, 뮤지컬, 방송, 애니메이션, 영화, 음악, 이러닝 장르로 진출 국가의 현지 기업과 수출 계약이 진행/완료된 국내 기업이어야 한다. 계약에 준하는 현지 수출 계획이 준비된 국내 기업이면, 보증비율이나 보증료 차감 등에 우대조건이 적용된다.

콘진원은 신청기업의 수출용 콘텐츠 프로젝트에 대해 ‘신한류보증 가치평가’를 실시해 일정 등급 이상 시 신보로 추천하며, 신보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별도의 보증심사를 추진, 수출자금에 대해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콘진원에 따르면 신한류보증 가치평가는 프로젝트의 현지 적합성 및 현지 진출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수출목적이 아니더라도 배급사, 유통사와 선판매계약을 체결한 콘텐츠기업이라면 콘텐츠당 최고 30억 원 규모의 ‘완성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대상 기업은 방송,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뮤지컬, 음악, 이러닝콘텐츠 장르 제작 기업이며, 선판매금액 내로 완성보증을 신청할 경우 총제작비의 30% 이상, 선판매금액 초과로 신청할 경우 총제작비의 50% 이상 확정 조달자금을 보유해야한다. 

김영준 콘진원 원장은 “이번 제도 시행을 통해 콘텐츠기업의 금융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중장기적 안목으로 더 많은 콘텐츠산업계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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