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한미약품은 얀센의 비만당뇨치료제 권리 반환 공시와 관련해서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빈번히 있는 일”이며 “글로벌 신약 창출의 길은 어렵지만, 한미약품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최근 얀센이 진행한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지만,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해 권리를 반환했다.

약물 권리는 반환됐지만 한미약품이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달러(약 1230억원)는 얀센에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얀센에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판매 권리를 기술 수출했다. 당시 기술료 등을 모두 포함한 기술수출 규모는 총 9억1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였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스펙트럼, 제넨텍, 테바 등 한미약품에는 여전히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실시간으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진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도 30여개에 달한다. R&D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도록 견고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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