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기 용인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개가 33개월 여자아이를 물어 다치게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송모(71·여)씨를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송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5시 10분경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이 키우는 개인 폭스테리어 관리를 소홀히 해 B(3)양의 허벅지를 물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송 씨는 개 목줄을 잡고 있었지만 목줄이 늘어나는 바람에 B양이 다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당시 개 입마개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 폭스테리어는 키는 40㎝에 달하는 큰 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건에 앞서 1월 9일 오전 8시 45분경 이 폭스테리어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12살 남자아이의 성기를 물어 다치게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친 피해뿐 아니라 다른 피해 사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피해 사실을 더 조사한 뒤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