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4일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따른 무역보복으로 악화되는 한일 관계에 관해 “지금 공은 한국 측에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밤 NHK 생방송에 출연해 “강제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 기본조약인 청구권 협정으로 종지부를 찍었다”고 전제하고서 “원칙적으로 국제사회의 국제법 상승에 따라 (한국이)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관방부 장관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세계무역기구(WT0)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말했다.

니시무라 장관은 “각국이 상대국에 독지적인 평가를 내린 다음에 운용하고 있다. 가령 유럽연합(EU)도 한국을 대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021년도 이후 증액을 구하는 주일미군의 주둔경비 부담에 관해서는 “전혀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70% 가까이 부담하고 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절대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여러 번에 걸쳐 설명했고 이해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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