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의원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당을 겨냥해 ‘북한 목선 입항’ 사건 국정조사 수용을 강력 요구한 것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리를 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 원내대표 연설 직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얘기할 수 있고, 다음 주 대정부질문도 예정돼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안보 관련 사안들이 너무 공개적으로 다 드러나는 절차로 가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그는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국회 노동개혁특별위원회를 여야 각 당에 설치하자는 오 원내대표의 제안에 관해 “해당 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컨센서스(consensus·총의)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표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 연설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관해 “우선 일하는 국회에 대한 구체적인 화답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쉽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부 위원회 등 자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교체했다. 예결위원장 김재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종구·보건복지위원장 김세연 한국당 의원이 뽑혔다. 

이 원내대표는 예결위원장 선출과 관련, “지금이라도 빨리 예결위가 소집돼 추경 심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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