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의 중심지 의령군 용덕면 청사에서

[일요서울ㅣ의령 이형균 기자] 경남 의령군은 지난 4일 오후3시, 용덕면 소상리 경남경찰특공대 청사에서 경남경찰특공대 창설식을 열었다.

경남경찰특공대 창설식     © 의령군 제공
경남경찰특공대 창설식 © 의령군 제공

이날 창설식에는 박성호 행정부지사, 이선두 의령군수, 손호현·강민국 도의원, 손태영 군의회의장, 하원호 경남경찰청1부장, 박안수 보병제39사단장, 권정섭 특수작전단장 등 내빈과 용덕면민, 경찰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경찰특공대는 대테러 사건에 대한 무력진압작전과 예방 진압 활동, 요인 경호 및 국가중요행사의 안전활동에 대한 지원, 인질 사건 해결 등을 주요 임무로 하며 이날 특공대는 창설식에서 헬기레펠, 특공사격, 시가지 전투 시범 등을 선보여 참관한 주요 내빈과 용덕면민, 경찰가족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경찰특공대는 군 특수부대 출신 등 정규 경찰관 32명으로 구성돼 전술팀, 폭발물 탐지·해체팀 으로 직제로 편성됐다.

경남은 그 동안 다수 방위산업체와 국가 중요시설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경찰특공대가 관할해 테러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대테러 전담부대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2월 경남경찰특공대 창설을 건의해 그 해 12월 국회에서 특공대 소요예산을 최종 확정했으며 올해 1월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대테러특공대로 지정, 경남의 중심지인 현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2월 국무회의에서 직제가 반영돼 이날 창설식을 갖게 됐다.

경남경찰특공대 대테러시범     © 의령군 제공
경남경찰특공대 대테러시범 © 의령군 제공

경남지방경찰청은 경남경찰특공대 창설로 도내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골든타임 안에 대출동할 수 있어 대테러 치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경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되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바에 따라 전국 지원도 가능하다."며 “테러로부터 청정하고 안전한 경남을 위해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이선두 의령군수는 “경남경찰특공대가 경남의 중심지인 의령에서 청사가 확정돼 오늘 창설식을 갖게돼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의령군민을 대신해 환영한다.”고 말하고 “특공대 창설로 인해 지역경제는 물론 의령군의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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