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옥현 자유한국당 서초갑 당협위원장 [뉴시스]
전옥현 자유한국당 서초갑 당협위원장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예비신부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붕괴 현장에서 지난 4일 전옥현 자유한국당 서초갑 당협위원장이 명함을 돌리고 인증사진을 남겨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6일 “정치인이기 전에 사람이다.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시는 매몰자 구조작업이 한창이었던 순간이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친 현장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결혼반지를 찾으러 갔던 예비신부가 숨지고 사상자를 낸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전 위원장은 현장에 모여든 주민들에게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명함을 나눠줬고 사고 현장 인증사진을 찍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장을 둘러봤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찍었다고 변명한 한국당 전 위원장의 행동이 가능한 일이냐”며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냈다는 전 위원장에게 정치란 정보 확보의 확장 개념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전 위원장의 국민을 대하는 시각이 한국당의 시각이 아니라면 한국당은 깊이 사과하고 합당하고 빠른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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