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대변인 [뉴시스]
고민정 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주요 일정에 빠졌다는 동영상이 최근 극우 사이트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청와대는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으며 “무슨 의도로 가짜정보를 생산하는 것이냐"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주요 일정에 빠졌다는 주장에 이같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 2박 3일 동안 이른 아침부터 새벽까지 강행군을 했다”며 “심지어 러시아 정상회담은 새벽 1시 30분에 끝났고 돌아오자마자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찬 일정을 소화하며 다음날 역사적인 판문점회동까지 진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G20 정상회의 때 문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동영상은 함께 다녀온 저로선 정말 황당한 영상”이라며 “왜곡된 영상과 뉴스를 가장한 허위조작정보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인터넷 극우사이트와 보수단체 등에서 ‘G20에서 대한민국이 사라졌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급속히 유포돼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영상은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주요 일정 등에 불참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 결과 해당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거나 다른 일정과 겹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리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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