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뉴시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바른미래당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간담회를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긴급한 만남이라는 데 무능한 청와대의 뒷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어떻게 불을 끄려는지 걱정만이 태산”이라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1월 15일 기업인과의 대화 후 정부는 기업이 중국에 당해도 방치했고 일본에 당할 것도 강 건너 불구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결국 맞아서 피투성이가 되고 있는데 이제 와서 무얼 하겠다는 건가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이제 와서 말을 듣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 역시 면피성 만남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정치가 경제를 놓아 달라고 한 박용만 회장의 말이 더 와 닿는다”며 “지금의 위기는 기업이 못해서가 아니라 정치가 못해서 외교가 무너져서 초래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정말 기업이 처한 청천벽력 같은 타격을 해결해 보고자 한다면 기업인들을 만나지 않아도 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스로의 본분을 먼저 생각하고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분명히 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더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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