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로의 수출 다변화 본격 추진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지난 6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제14차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오해 9월 중 개시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이 2012년 결성한 지역경제엽합(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 차지)으로, 2017년 준회원국 지위를 창설했으며, 준회원국 가입은 태평양동맹과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의미한다.

산업부는 이번 가입 협상 개시 합의가 ▲중남미 시장으로 적극적 수출 다변화 발판 마련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 체결 효과 ▲기존 자유무역협정 및 통상규범의 선진화 등의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국과 태평양동맹은 올해 9월중 협상의 첫 번째 단계로서 협상세칙(ToR)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협상 개시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rade Agreement, TA) 협상 등도 추진할 계획을 덧붙였다.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게 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태평양동맹 협상을 통해 그간 국제 통상규범의 변화 추세에 맞춰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태평양동맹 3개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산업의 민감성을 고려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최대한 수렴, 우리 협상전략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의 혜택이 경제 전반에 골고루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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