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문재인정부 출범 2주년 기념 굿즈 런칭 행사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지난 5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문재인정부 출범 2주년 기념 굿즈 런칭 행사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가운데 어느 한 곳의 특위 위원장을 맡을지 정한다.

앞서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분담해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선택 우선권을 지닌 민주당은 지난 주 의원총회를 개최해 이 문제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으나 성과는 없었다.

현재 정개특위원장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개특위원장은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다.

민주당이 두 특위 중 한 곳의 위원장을 고르면 다른 특위 위원장은 한국당에게 돌아간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열차에 탑승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사개특위, 선거제 개편은 정개특위에서 맡는다.

그동안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사이에서 숙고해 온 민주당은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정개특위 위원장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정개특위, 사개특위 위원장과 관련해 민주당이 지금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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