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일 중국지사장, 북경미래신도시의 경우 면적이 160㎢ 정도로 분당신도시의 8배에 달해
-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이 수출될 수 있다면 국내 관련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에 큰 도움

[일요서울 | 인천 조동옥 기자] 스마트시티 건설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 관계자들이 관련 기술 보유 한국 기업을 돌아보기 위해 방한, 국내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중 대표적인 지역인 ‘북경미래신도시’와 청도시 ‘중독생태원’의 사업단장과 지방정부 관계자 등 10여명이 최근 방한했다는 것.

해당 스마트시티 내 쓰레기자동이송설비 발주에 앞서 국내 관련 기업 기술을 돌아보기 위해 방한한 이들은 지난 5일 국내 대표적인 쓰레기이송설비 업체인 오에이치시스템㈜의 국내 시공 현장을 돌아보고 안양 본사에서 국내 지자체 관계자들과 지역 국회의원, 브릿지경제· 아주경제· 중부일보·전국매일 등 11개 언론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에이치시스템으로부터 한국의 쓰레기이송설비 공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중국은 최근 친환경 시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0년대까지 500개의 신도시를 스마트 화 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현재 100여개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판교와 송도, 세종시 등 신도시에 접목한 자동크린넷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수출을 국가 주요 시책으로 추진 중이다.

LH공사도 국내 관련 기업과 손잡고 쿠웨이트, 인도, 미얀마 등에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에이치 김상일 중국지사장은 “북경미래신도시의 경우 면적이 160㎢ 정도로 분당신도시의 8배에 달한다”면서 “이런 신도시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이 수출될 수 있다면 국내 관련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장은 “이번 중국 진출은 침체한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국내 기업들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특히 오에이치시스템은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분리 이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시장 진출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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