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오산 시즌2’에 이어 관광 생태 문화 등 ‘오산 시즌2’ 선언
향후 3년, 오산시에 대형프로젝트의 결실 이어질 듯
“도시공간을 시민에게 돌리는 시정 패러다임의 전환 이룰 것”

[일요서울|오산 강의석 기자] 교육은 ‘끌어 올린다’라는 뜻이다. 교육은 무지에서 탈피하고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하기에 교육의 발전은 고도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원천이 된다.

3년 전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교육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교육으로 전환하고자 ‘교육도시 오산 시즌2’를 선포했다. 그리고 지금 오산은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도약했다.

곽 시장은 민선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남은 임기 동안 ‘교육도시 오산’에 이어 오산 시정 전반을 한 단계 높이는 ‘오산 시즌2’를 선언하고, 그 결실을 향한 채비를 갖추는 중이다.

- 민선7기 1년을 보내고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감회와 생각, 앞으로의 각오는?

민선7기 1년이 지났다. 5기와 6기를 포함해 시장이 된 지 9년이 지나 이제 10년차에 들어섰다.

당선과 함께 태풍 쁘라삐룬으로 취임행사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일에 파묻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참으로 바쁘게 뛰어다녔다.

1년을 맞이하여 잠시 쉼표를 찍고, 새로운 마음으로 더 큰 오산 발전을 향한 ‘오산 시즌2’의 완성을 위해 내게 주어진 모든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생각이다.

- 10년차까지 오면서 오직 오산의 발전만을 생각하며 정진했다. 그리고 그동안 가장 큰 업적 두 가지를 강조했다. 무엇인가?

먼저 오산천을 살려냈다. 그리고 오산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었다.

교육을 통한 도시 발전전략으로 오산만의 도시 정체성을 갖추는 데 성공함으로써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괄목할 성과를 만들어 왔다.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온 도시가 배움 캠퍼스인 평생학습도시, 그리고 죽어가는 오산천을 청정하천으로 탈바꿈시켜 생태도시로 만들어 놓았다.

- 민선7기 전국 최고의 득표율로 3선 시장의 영예를 안고 출발한 지난 1년, 이런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었나?

무엇보다 올해는 우리 오산시가 출범 30년을 맞은 참으로 경사스러운 해로, 1월 1일 새벽 시민과 함께 독산성에서 맞이한 일출은 가슴 뭉클한 감동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한 희망과 의욕을 가득 안겨 주었다.

지난 1년 동안 나는 한편으로 민선 5기와 6기에 해온 사업들을 일관성 있게 지속하면서, 민선 7기 4년 동안 펼쳐나가야 할 시정 과업을 면밀히 기획하고 설계하여 새로운 각오로 본격 추진하였다.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아이들을 위한 메이커센터 설립과 진학진로 전문 상담을 위한 드림웨이 개관, 그리고 1인1악기 실천에 메카가 된 소리울도서관을 준공했다. 그리고 산업단지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지속적인 도로 건설과 주차장 확보 등을 실행했다.

또한 도시 인프라를 확대하고, 복합문화체육센터 재건축을 본격화하면서, 시민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태양광 1, 2호기를 완공하였다.

청년 어르신 여성 등 일자리 공급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정책개발, 출산가정 지원을 강화하고, 전국 최고의 공보육률을 자랑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였다.

특히 경기도 첫 '함께자람센터'에는 교육부총리가 직접 방문하여 오산형 돌봄 모델에 찬사를 보내었다.

두바퀴축제, 시티투어, 오색시장 야맥축제 등 관광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으며, 도시 발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고 우리 시민들의 삶을 양적 질적으로 높이는 많은 일들을 해왔다.

- 민선7기 1년 기간 동안 우리의 힘을 크게 돋궈준 세 가지 일을 강조했다. 논하자면?

그 첫 번째는 ‘아스달연대기’ 세트장 완성으로 내삼미동 공유부지가 수도남부 최고의 한류관광복합단지로 도약할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두 번째는 ‘오색전’을 성공적으로 발행 유통한 것이다. 즉 골목경제, 지역경제, 오산경제를 살리기 위한 포용경제의 오산판으로 다함께 잘 살기 위한 서민경제 인프라가 깔렸던 것이다.

세 번째는 ‘오산천 자전거대로’가 마침내 한강과 평택호까지 뻗어나가게 된 것이다.

아스달연대기, 오색전, 자전거대로 이 세 가지는 모두 민선7기 오산의 새로운 방향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들이다.

그 중 오산천 자전거대로는 특별히 감회가 깊다. 왜냐면 경기남부 자전거 대 도로는 오산시가 이뤄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 도로를 성사시키는 과정은 참으로 어려웠다.

오산이 처음 한강~오산천~평택호 자전거길을 얘기했을 때 이 얘기를 귀담아 듣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마침 민선7기 선거로 도지사와 인근지자체장들이 교체되어 오산천과 한강, 오산천과 평택 아산호 자전거길 개통이 드디어 눈앞에 다가 왔던 것이다.

오산천을 빼고 한강~평택호 자전거길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반드시 한강~오산천~평택호 자전거 길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경기남부 자전거대로의 원조는 우리 오산이고, 그 저작권도 우리 오산시에 있기 때문이다.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이다.

- ‘오산 시즌2’를 선포했다. 무엇을 어떻게 진행하겠다는 것인가?

나는 3년 전 오늘 민선6기 전반부를 결산하면서 오산교육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교육으로 전환하고자 ‘교육도시 오산 시즌2’를 선포한 바 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제 나는 교육에 이어 우리 오산 행정의 각 부문을 한 단계 높일 ‘오산 시즌2’를 새롭게 선포하고자 한다.

‘오산천 시즌2’는 오산천과 지천 전체 수계의 생태를 복원하고, 수달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오산천을 넘어 한강으로, 평택 아산호로 자전거 대로를 연결해 오산이 생태환경과 건강, 삶의 질의 으뜸도시로 우뚝 서도록 하는 것이다.

‘오산관광 시즌2’는 한류관광의 새 바람을 몰고 올 아스달연대기 세트장에 이어 미니어처 테마파크, 잭슨 파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죽미령 평화공원, 식물 생태관 버드파크, 독산성, 물향기수목원, 오산천 등과 함께 오산관광의 새 시대를 열어젖힌다는 것이다.

범시민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산시의 문화도시 지정은 도시 전체의 문화적 품격과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오산문화 시즌2’이다. 이는 곧 오산문화 르네상스를 맞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당연히 ‘교육도시 오산 시즌2’는 앞으로도 더욱 강력히 세계 최고의 교육도시를 목표로 시행될 것이다.

오산교육의 미래방향은 글로벌 교육,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교육이 키워드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미래교육 오산국제포럼에서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그 길을 다시 되짚어 볼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교육을 통한 도시 재생 및 발전 모델을 성공시킨 우리의 경험은 오산시를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오산시 시즌2’라는 새로운 도전을 큰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확신한다.

- '다산목민대상' 행자부장관상을 받았다. 그 의미를 찾아본다면?

나는 지난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산목민대상 행자부장관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을 말하라 하여, "200년 만에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환생하셔서 직접 칭찬해주시는 것 같아 너무도 기분이 좋다"고 하였다.

지난 9년 우리 오산시가 행해온 행정이 참으로 우수했음을 이 상이 함축적으로 표현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평가 내용을 들여다보니, 교육도시 구축에 성공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무엇보다 청렴도시 건설에 성공했다는 것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산의 청렴 전통은 바로 우리 오산 공직자 모두가 이루어낸 결과다. 즉 우리 공직자 한 분 한 분 모두를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칭찬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바, 결국 행정의 요체는 백성, 민(民), 사람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민선7기 시정 캐치프레이즈로 정한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은 바로 ‘사람’, ‘시민’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시청을 개방하기 위한 버드파크 조성 프로젝트도 도시 공간을 사람, 즉 시민께 돌려드리려는 행정 철학에서 녹여낸 정책이라 볼 수 있다.

- 끝으로 오산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몇 가지 즐거운 상상을 하겠다. 오산에서 BTS가 나올 것이다. 오산만의 문예체 혁신교육, 곧 문을 열 소리울도서관이 그런 인물을 만들어낼 것이다.

오산에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가 나올 것이다. 창의교육, 메이커스페이스, 토론교육, 얼리버드프로젝트 같은 것이 그런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몇 차례 언론에 얘기한 것이 있다. 죽미령 평화공원이 완성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죽미령에서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평화체계를 구축하는 어마어마한 대 역사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다.

“간절히 소망하면 이뤄진다”고 한다. 미래 오산은 지금까지 상상해온 것과 차원이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새로운 시야를 갖고 원대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오산에 기회가 오고 있다. 오산은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한 마음으로 그 기회를 잡을 것을 소망하고 싶다.

모두가 ‘사람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 ‘오산 시즌2’로 나아가기를 강조해 본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