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거제 이도균 기자] 국립 수목원이 전무한 경남에 최초로 국립 수목원을 유치하기 위해 100여 명의 거제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대형마트, 시외버스터미널, 전통시장 등에서 시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 시민 열기 후끈     © 거제시 제공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 시민 열기 후끈 © 거제시 제공

시민 서명운동은 지난 5일 거제시민 500여 명이 모여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를 위한 범시민 추진협의회를 결성하고 주말을 맞아 처음으로 추진협의회에서 벌이는 거리 서명운동이었다.

시민 서명운동에는 거제시발전연합회, 거제시주민자치위원연합회, 이통장거제시지회, 새마을운동거제시지회, 바르게살기운동거제시협의회, 재향군인회, 남북통일국민연합거제시지회, 거제시고로쇠협회, 거제시적십자봉사회, 시민홍보단 둥 많은 지역 시민단체에서 4800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6월 29일 남부면 수국축제 행사장에서 시작한 서명운동은 7월 7일 누계 기준으로 2만 명 남짓으로 집계되고 있다.

산림청 국책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9년까지 1000억 원을 넘게 투자해 200ha, 축구장 260개 면적으로 조성하는 국립 난대수목원은 현재 전남 완도군과 경남 거제시가 유치를 위해 경합하고 있다.

시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거제시 관계자는 수목원이 전무한 거제 지역에 국립 수목원을 유치한다고 하니 아이를 둔 주부에서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수목원 유치에 너무나도 적극적이라며, 주변에 제대로 된 수목원이 없어 지금까지 산림복지라는 단어가 생소한 시민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거제시 유치 범시민 추진협의회(공동대표 김수원, 임태성, 김행일)는 오는 25일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거리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거제시민 뿐만 아니라 경남도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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