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강남지구… 영화제·취타대 퍼레이드 등 자발 개최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도시재생사업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

망경동 유등 체험관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의 영화데이트’ 영화제     © 진주시 제공
망경동 유등 체험관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의 영화데이트’ 영화제 © 진주시 제공

진주시 강남지구 주민협의체(위원장 김종식)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망경동 유등 체험관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의 영화데이트’ 영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성북·강남지구 도시재생대학 심화과정으로, 강남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회원들이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배우며 도시재생 사업에 관해 주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북·강남지구 도시재생대학 심화과정은 앞으로 12일, 성북지구 주민협의체 및 주민들, 성북동 어머니예술단 회원 등이 참여하는 ‘진주시민 취타대 퍼레이드’와 19일, 강남지구 주민협의체 회원들이 강남지구 주민들의 소소한 삶과 마을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상영하는 ‘지(知)맘대로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2시의 영화제’에서는 가족과 사랑, 삶에 대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다룬 ‘장수상회’라는 영화를 상영하여 유등체험관을 찾은 주민들에게 감동을 선사 했으며 1주일 뒤 상영할 강남지구 주민협의체 회원들이 마을 곳곳을 새벽부터 밤까지 찾아다니며 촬영한 마을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예고편을 보여주며 주민들의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김종식 위원장은 “우리 동네 골목 곳곳에는 낮에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에서 우리 협의체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축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이런 축제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 이번에 시에서 공모 추진 중인 강남지구 도시재생 사업이 꼭 선정이 됐으면 하는 것이 협의체 회원뿐만 아니라 여기 모인 주민들의 소중한 바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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