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곳은 비행기 동체나 날개 아래뿐, 생명마저 담보할 수 없는 위험에 내몰려

[일요서울 | 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공항 지상조업 노동자와 옥외 노동자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 속에 피할 곳이 없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9일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작년에 활주로의 낮 최고기온이 50도 넘어서면서 지상조업 노동자 4명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쓰러진 적이 있다“면서 ”옥외 노동자들이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을 피할 곳은 비행기 동체나 날개 아래뿐이다“며 노동자들 안전 위협에 대한 당국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노조는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19만명을 넘었고 하루 1000여 편에 달하는 항공기가 이·착륙 할 만큼 성수기는 휴식 없는 작업의 연속으로 노동자들은 생명마저 담보할 수 없는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노조는 중부지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계류장 4곳 에어컨 가동 버스를 배치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면서 “그리고 공항 내 노동자들은 휴계공간이 턱 없이 부족하고 휴계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다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최악의 근로 수준으로 노동자들은 시름을 앓고 있다”며 근로자 처우에 정부의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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