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질부적합 마을 상수도를 폐쇄하기 위해서는 주민동의 절차가 필수사항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아 직권으로 폐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요서울 | 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시는 9일 KBS가 보도한 ‘식수에서 우라늄 나온지 벌써5년, 주민은 깜깜’ 기사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기사내용 중 수질결과를 볼 수 있는 게시판은 눈에 잘 띄지 않으며, 6월 결과 또한 포함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2014년 8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8회에 걸쳐 수질검사 결과를 마을상수도 관리자를 통해 마을 게시판에 게시, 마을상수도 관리자 직무교육 등을 통해 공지한 바 있다는 것이다.

직무교육 공지
직무교육 공지

또한 전기료 등의 부담 이유로 정수장치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보도에 대해, 2014년 8월 마을상수도(지하수) 수질이 부적합함에 따라 강화수도사업소에서 2014년 11월 정수처리장치 보호시설(일명 지하수 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였으나, 마을상수도 사용자인 주민들이 전기료 부담(가구당 할당)을 이유로 정수처리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마을 상수도 운영에 일일이 개입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보도에 대해, 마을상수도는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 주민들의 요구에 의거 지방자치단체가 지하수를 개발하여 송배수관, 물탱크 및 전기시설을 설치하여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며, 수질부적합 마을 상수도를 폐쇄하기 위해서는 주민동의 절차가 필수 사항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아 직권으로 폐쇄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반박했다.

2014년부터 2019년 6월까지 18회 걸쳐 수질검사 결과 게시판에 공지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시설폐지를 하려면 ‘인천시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 운영·관리 조례 제10조(시설폐지) 에 의거 “시장은 수질오염, 시설 미사용 등의 사유로 마을수도시설을 폐지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사용자(마을상수도 및 소규모급수시설 이용 지역주민) 또는 협의회(주민들로 구성) 의견을 들어 시설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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