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소비자 상담률 가장 높아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인 만큼 ‘샌들·슬리퍼’, ‘에어컨’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오늘(10일) 지난 6월 기준 품질 불량 등 '샌들·슬리퍼'에 관한 상담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품질 및 A/S와 관련된 '에어컨'의 상담 건수 증가율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에 나섰다. 그 중 '샌들·슬리퍼(56.0%)', '에어컨(21.7%)', '미용서비스(11.0%)' 등의 품목에 대한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를 통해 샌들·슬리퍼를 구입했으나 염색 또는 봉제·접착 상태가 불량하거나 착용 후 통증이 발생했다’는 등의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불만이 가장 많았다. 또한, 에어컨은 ‘제품 파손, 배관 누수, 설치 미흡 등 품질 및 A/S’와 관련된 불만이 많았다. 에어컨 설치 시 과다한 설치비, 출장비 청구, 배송지연, 소음 발생 등의 이유에서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상담건은 총 5만1596건이었으며, 그 중 30대가 1만5746건(30.5%)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만4238건(27.6%), 50대가 9689건(18.8%), 20대가 6206건(12.0%), 60대가 4370건(8.5%)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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