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 미술관 전경
사비나 미술관 전경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 은평구 진관동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이 서울특별시 주관으로 실시한 ‘37회 서울시 건축상’에 선정됐다.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성, 예술성, 기술성 등 가치를 구현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 건축물에 주어지는 건축계 권위의 상이다.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감리를 맡은 사비나미술관은 은평구에 건립된 첫 미술관이다. 삼각 형태로 지어져 '삼각형 미술관'으로도 불린다. 연면적 1740.23㎡, 지하 1층· 지상 5층 높이로 창문을 내지 않고 담백한 흰 벽돌 외벽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안국동에서 16년 만에 진관동으로 이전 재개관했다. 

 국내 처음으로 예술과 타 분야와의 융복합 기획전을 개최, 주목받은 사비나미술관은 2016년 래리스 리스트(Larry's List)에서 조사한 '사립미술관보고서에서 국내 3대 우수미술관으로 선정됐고, ‘2017 예술경영 컨퍼런스’에서 예술경영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사비나미술관은 북한산이 한 눈에 보이는 미술관 옥상에서 디자이너 그룹 진달래&박우혁 작가의 ‘2019년 루프탑 프로젝트’를 열고 있다. 순수미술,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선발해 미술관 옥상에서 야외설치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다.

한편 올해 서울시 건축상은 사비나미술관을 비롯해 11개 건축물이 수상했다. △강서구 서울식물원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중구 서소문역사공원 및 역사박물관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초구 얇디얇은 집 △성동구 우란문화재단 △마포구 KB청춘마루 △종로구 무목적(無目的) △강서구 더 넥센 유니버시티 건물이다.

서울시는 건축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꾸려 이 가운데 대상(1개 작품) 최우수상(4작품), 우수상 4작품을 가릴 계획이다. 오는 11일~24일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와 앱를 통해 시민공감특별상 투표를 진행한다. 심사위원 평가와 별도로 시민들의 투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3개 작품에 시민공감특별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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