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응급정신질환자 체계적 진료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정신건강의학 전문병원인 서울시 은평병원이 오는 10일 오후 4시 24시간진료실 현대화 증축기념 개소식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은평병원은 정신질환자의 급·만성 증상의 치료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은평병원 정신과 입원환자 실인원은 2017년 1249명, 2018년 1231명, 올해는 6월말 기준으로 637명이다. 이 중 24시간진료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수가 2017년 695명(55.6%), 2018년 672명(54.6%), 올해는 지난달 기준으로 373명(58.6%)이다. 

특히 24시간진료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중에서 경찰에 의한 응급인원이 2017년 695명 중 416명(59.8%), 2018년 672명 중 538명(80%), 올해 6월까지 373명 중 320명(85.7%)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환자 증가에 따라 은평병원은 24시간진료실은 지난해 11월부터 현대화 증축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으로 24시간진료실은 환자의 인권과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1인실 및 격리보호실을 1개에서 5개로 늘렸다. 격리보호실내에서는 특수변기를 설치해 안전과 개인 사생활 보호도 이뤄진다. 

24시간진료실 환자들의 외부자극 최소를 위해 보호자 및 대기실을 입구에 따로 마련했다. 진료공간과 입원병실을 분리해 급성정신질환자 및 직원의 안전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남민 병원장은 "24시간진료실의 진료공간 및 입원병실의 확장을 통해 응급정신질환자에 대한 초기 적극대응 뿐만 아니라, 환자 및 직원의 안전과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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