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다시는 금전 문제 일으키지 않겠다는 약속 받았고 어머니와 관계 끊었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김혜수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김혜수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13억 빚투 논란에 휩싸인 영화배우 김혜수(49)가 어머니의 빚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10일 김혜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의 박성철 변호사는 "김혜수는 가족의 일로 심려끼쳐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다. 김혜수 어머니는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켜왔다.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적이 없다. 어떤 이익도 얻은 바가 없지만 대신 변제책임을 떠안았다"고 전했다.

이어 "2012년 김혜수는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의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큰 불화를 겪었다. 부모의 어려움을 자식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던 일이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 다시는 금전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았고 어머니와 관계까지 끊었다. 그 이후에도 과거 발생했던 어머니의 금전 문제를 오랜 시간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연락이 8년 가까이 끊긴 어머니가 가족과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다.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 당사자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도 알지 못했던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해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확인된다. 김혜수가 어머니가 한 일 때문에 소송을 당하기도 했으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