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청소년 보호할 수 있는 종합 대책 마련돼야”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수원시는 10일 시청 별관 귀빈실에서 청소년 보호 업무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위기 청소년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현광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 수원남부·중부·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수원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소장 등은 수원시 위기 청소년 지원 정책을 살펴보고,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방안을 의논했다.

남동학 수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은 “불우한 가정환경과 학교폭력으로 인해 가정과 학교로부터 내몰린 청소년을 보호하려면 예방 활동과 청소년을 보호·지원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수원시와 소통·협력해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속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김현광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원시 청소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원시는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해 유해업소 지도점검·단속, 청소년 보호 캠페인, 학부모·어머니 폴리스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수원시는 경찰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과 함께 청소년 유해업소(단란·유흥주점, 모텔, PC방, 노래방 등)와 유해 약물·물건 판매업소(주류·담배 판매업소 등)를 월 1회 이상 단속한다. 점검결과 위반사항은 시정명령을 내리거나 과징금을 부과한다.

청소년 보호 캠페인도 전개한다. ‘청소년 출입 금지’, ‘청소년 대상 술·담배 판매금지’ 표시 미부착 업소를 대상으로 스티커를 배부하고, 청소년보호법 준수사항 등을 홍보한다.

아울러 학교 폭력 등 학교에서 자주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어머니 폴리스’ 활동을 지원한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으로 이뤄진 연합단은 관할 경찰서와 연계해 시 소재 초·중학교(121개소) 주변을 순찰하고 범죄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한편 수원시는 위기 청소년의 사회·가정 복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수원여자단기청소년쉼터(팔달구 행궁로 77), 수원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팔달구 장다리로223번길 12) 등 청소년 쉼터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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