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경만 상수도사업소장, 칠서 취·정수장 수질관리 현장 점검
- 단파장펄스를 이용한 ‘녹조 응집 침전제거 기술’ 실험 참관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소장 권경만)에서는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물’ 사고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서 9일 시는 엄격한 수질관리를 위해 칠서취·정수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창원시 낙동강 조류경보‘관심’발령으로 수질관리 강화     © 창원시 제공
창원시 낙동강 조류경보‘관심’발령으로 수질관리 강화 © 창원시 제공

지난달 20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칠서정수장 상류 3㎞)에 ‘관심’이 발령됐고, 지속적인 수온 상승으로 칠서취수장에는 7월 9일 현재 3만 3240세포수/mL로 조류경보 ‘경계’에 해당하는 결과로 검출됐다.

이날 칠서 취·정수장 점검에 나선 권경만 소장은 녹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취수장취수구에 설치된 조류차단막, 수면교란장치, 살수장치의 점검과 정수장의 각 정수처리 공정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등 현장 곳곳을 다니며 각종 시설물을 점검했다.

또한, 소장은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대, ㈜썬앤씨가 공동 개발하고, 중소기업상용화 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칠서정수장 침사지에 설치해 시운전 중인 ‘단파장펄스를 이용한 녹조 응집침전제거 기술’도 참관했다. 이 기술의 성공으로 응집제 사용을 절감하고,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 칠서정수장에서는 취수장에 설치된 조류차단막을 올해 깊이 2,5m에서 3m로 개선해 재설치했고, 수면교란장치와 살수장치를 가동해 조류유입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정수장에선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응집효율을 높이고, 중염소와 신탄으로 교체된 활성탄을 가동하여 총트리할로메탄 저감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녹조가 심할 경우 나타나는 맹독성의 마이크로시스틴 검사를 조류경보 ‘관심’ 발령 시 주 1회, ‘경계’ 주 2회, ‘대발생’ 주 3회 실시해야 하지만, 주5회 이상 강화해 실시하고 현재 그 결과를 상수도사업소 홈페이지에 공개도 하고 있다.

권경만 소장은 “최근 인천 수돗물 사태 및 녹조 번성 등으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높아진 만큼 시설물 점검 및 수질검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으며, “원·정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탄력적인 공정운영으로 녹조 발생에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시민들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음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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