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경찰의 야당 탄압 수사는 사실상 제2의 패스트트랙 폭거다. 정치와 타협의 공간인 국회에서 벌어진 일에 편협하고 일방적인 불공정 사법 잣대를 들이대는 전형적인 정치 탄압”이라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야당 탄압 전문가 조국 민정수석, 여권 단속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지지율 단속 김정은. 이른바 ‘조양은’ 세트로 나라가 엉망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을 합치면 대한민국 퍼펙트 리스크 조합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야당 탄압에) 우리 한국당은 절대 위축되지 않는다. 야당을 수사하거든 책임자인 저부터 소환하라”며 “이런 식의 제1야당 겁주기 소환에 응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 독립성 자율성에 대한 포기고 야당이 야당이길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리스크의 정점은 뭐니 뭐니 해도 문 대통령이다. 김정은 이벤트에 골몰한 나머지 외교도 국익도 경제도 놓쳐버리고 허겁지겁 총수들을 불러 사후약방문 대응이나 내놨다”며 “야당 보복 줄 세우기 선거용 이벤트 없는 정치로 돌아가야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국회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며 “학교에 비유하면 교장과 교감 일부 선생들이 합세해 다른 선생님을 마음대로 자르고 수업도 바꾸고 멋대로 학교를 운영하다 결국 학교 문이 닫힌 것”이라며 “수업할 생각 없고 수학여행 어디로 갈지, 회식비 타낼 생각만 한다”고 전했다.

그는 “쌓인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 결정도 하고 있지 않다”며 “오로지 여당이 관심 있는 것은 추경 처리하면 된다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추인 안돼서 무효화됐다고 주장하는 합의안에 본회의 날짜가 18일과 19일로 돼 있다. 우리가 받겠다고 하니 이제 와서 본회의일자 이틀 붙어있으면 해임건의안 표결할 수 있으니 못하겠다고 하루만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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