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19일 밤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굴곡진 현대사 음악으로 공감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목숨을 건 사랑의 음악극 ‘아리랑 랩소디’가 깊어가는 여름 밤 하동의 관객을 찾는다.

아리랑 랩소디 공연 포스터     © 하동군 제공
아리랑 랩소디 공연 포스터 © 하동군 제공

하동군은 7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19일 밤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음악극 ‘아리랑 랩소디’를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군민과 문화소외 계층에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아리랑 랩소디’는 극단 진일보가 만든 음악 연극으로, 80석의 작은 공연장에서 2013년 첫 선을 뵌 후 꾸준히 공연되면서 지금은 서울 대학로의 주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문화재단 메세나협회 풀매칭 사업, 서울시 ‘찾아가는 유랑극단’에 선정됐으며 예술공간 SMS 개막전 등 여러 곳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아리랑 랩소디’는 일제 강점기 외세에 의해 생이별한 남매가 ‘바보 광대’의 희생을 통해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한민족의 영원한 노래 ‘아리랑’을 재해석한 아름다운 멜로디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근현대사의 아픔을 공감하게 한다.

14곡의 다양한 아리랑 음악이 쓰이는 ‘아리랑 랩소디’는 아카펠라, 플롯독주, 합창, 오케스트라, 재즈풍 등 아름다운 선율로 변주돼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음악극은 전 연령대의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소재를 지녀 중장년과 노년층에는 익숙한 ‘아리랑’ 멜로디의 현대적 재미를, 청소년과 젊은 층에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상흔을 드라마틱한 연극성으로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유명배우나 요란한 포장 없이 작품성으로만 인정받은 작품인 만큼 군민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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