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원동 철거공사장 붕괴사고 후속조치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가 지난 4일 발생한 서초구 잠원동 철거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 전역 건축물 철거공사장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축물 철거공사장 안전관리 일제점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일제점검 대상은 이달 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건축물 철거 진행(예정)인 공사장 340개소(심의대상 80개소, 신고대상 260개소)이다. 

철거 심의대상 80개소는 시 건축안전자문단 전문가 2명과 자치구 직원 1명이 중점점검을 실시한다. 철거심의대상은 지상 5층 이상 또는 높이 13m 이상, 지하2층 이상 또는 깊이 5m 이상 기존 건축물이다. 

신고대상 철거공사장 260개소의 경우 자치구별로 점검대상을 선정해 일반점검을 진행한다. 중소형 민간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시구합동점검도 진행한다.  

시는 일제점검을 통해 해체공사계획서(철거심의조건 포함) 이행확인 및 현장 위해 요인 등을 확인한다. 점검 과정에서 철거 공사현장별 안전관리와 관련 개선·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점검 과정에서 중대 위반사항이 발견될 시 공사를 중지시키고, 보완 완료 후 공사를 진행시킬 방침이다. 공사관계자에 대한 행정처분도 진행된다. 

점검일은 해체공사계획서상 철거일정을 감안해 적정한 점검일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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