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해군에서 부대 내 탄약고에 접근한 거동수상자(이하 거수자)를 잡지 못하고 장교가 병사에게 거짓 자백을 하도록 한 사건에 대해 “참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엄중조치하겠다”고 엄포했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에 참여한 이 총리는 종합정책질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냐는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물음에 “오늘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이 총리는 “조깅을 했는지 누군가 어떤 상태로 지나가서 수하를 했는데 (거수자가) 불응했다고 한다”면서 “자기 근무영역을 지키다보니 도주자를 못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관급 장교가 자기 부하 직원들이 고생할까 봐 가짜 자수를 시킨 아주 엉터리 같은 짓을 해서 바로 발각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거수자가) 무장상태이거나 그런 것은 아닌 상태였다고 한다”며 “지금 조사 중이라서 내가 아는 것을 함부로 말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거수자 발견 장소가 해군2함대 사령부 무기고 부근이었다는 보고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그 위치도 보고받았다”며 “그런데 그 사람(거수자)이 지나가고 수하에 불응했던 장소는 그런 장소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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