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 지지자들이 공개한 새로운 사진 [사진=허경영 팬카페]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공개한 새로운 사진(왼쪽부터 허 전 총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청근 박사). [사진=허경영 팬카페]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최근 SBS ‘궁금한 이야기Y’는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며 지지자들에게 공개한 사진이 ‘조작’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허 전 총재가 방송이 ‘허위보도’라며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에 제소했던 결과가 지난 9일 나왔다. 결과는 ‘조정 불성립’. 허 전 총재는 “너무하다”며 소송전을 예고했다.

조정 불성립이란 ‘당사자 간 합의 불능 등 조정에 적합하지 아니한 현저한 사유가 인정될 때’ 내리는 결정이다.

언중위 관계자는 일요서울에 “조정 과정은 당사자 외에는 비공개다. 절차는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BS 측은 일요서울에 “조정 결과 ‘불성립’”이라고 말을 아꼈다.

허 전 총재는 일요서울에 “언중위가 SBS에 ‘정정보도를 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까 SBS는 ‘곤란하다’고 얘기하더라고. 그래서 (조정) 불성립이 된거다. 언중위가 볼 때는 (내가 제출한 증거) 자료가 많잖아요. 가짜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SBS에 정정보도 할 것이냐고) 그랬겠지. SBS가 안 받아 들인다”면서 “언중위에서는 뭐라고 하냐면 (정정보도를) 강제할 수 없다고 해요. 언론탄압이 되니까. 근데 소송을 하면 그거는(강제성) 생긴대. SBS는 큰 실수한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절차를 밟으면서한다. 그래서 언중위를 (먼저) 택한 것이다. 그 다음 단계가 소송이라며 “(현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서류랑. 내가 약자가 아니라는 거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SBS 궁금한이야기Y는 허 전 총재가 트럼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조작’됐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필적감정 전문가, 사진영상학과 교수 등이 등장해 해당 사진을 두고 ‘합성이다’, ‘부자연스럽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허 전 총재 지지자들이 공개한 사실 확인서 [사진=허경영 팬카페]
허 전 총재가 공개한 임 박사의 사실 확인서 [사진=허경영 팬카페]

그러나 허 전 총재는 해당 사진이 ‘진짜’라며 새로운 사진, 동행했던 임청근 박사(한미동맹협의회 총재)의 ‘사실 확인서’ 등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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