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일 "윤석열 공격하는 목소리가 우파 쪽에서 나온 목소리가 아니다"
조대원 "윤석열, 자기 조직을 지키고 그 안에서 조금 선하고 용기 있는 분일 뿐"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79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물평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법조 출입했던 기자들이나 동료 검사들에게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일관되게 평이 좋다”며 “검찰이라는 위치에서 일관되게 좋다. 오히려 이것(위증논란) 자체가 해프닝이다”라고 말했다.

박종진 앵커도 “굉장히 평이 좋다”며 “중요한 건, 무서운 얘기다. 윤석열 후보자가 총장되는 게 과연 문재인 정부에 플러스가 될까? 이것에 대해서 오히려 물음표를 찍더라”라며 법조 관계자들과 만난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박 앵커는 “이분이 워낙 원칙주의자고 절대 타협을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 칼은 누구를 겨눌지 모른다’라고 물음표를 찍더라”며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후보자를 검찰총장에 임명하는 게 과연 신의 한 수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유재일 평론가는 인물평 대신 의혹 제기 출처를 의심했다. 유 평론가는 “뉴스타파 보도였다. 진보 언론이라고 분류되는 데서 이렇게 치고 나왔다. 이 사실은 이미 2012년에 이미 보도가 나왔던 거다. 주간동아에서”라며 “(관련 내용은) 민주당이 당내 문건으로 만들었다. 당내 문건이 시사저널에 유출이 됐다. 그러고 나서 뉴스타파에서 이렇게 나왔다. 지금 윤석열을 공격하는 목소리가 우파 쪽에서 나온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앵커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당 내에 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이걸 내버려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조대원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윤 후보자와 관련해 지역 민심 변화를 소개했다.

조 위원장은 자주 가는 한 식당 아주머니를 거론하며 “‘그 분을 보면 가슴 짠할 때가 많다’라며 이 정부에서도 미움받고 저 정부에서도 미움받고,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일반 시민들한테는 썩어빠진 정치판 권력자들한테 외로이 칼 하나 들고 맞서는 정의로운 투사 이미지가 있었다. (그래서) 저 분이 꼭 잘됐으면 좋겠다. 국민들 바라보고 버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문회 이후에는 윤 후보자 얘기를 안 한다”며 “(청문회장에서 윤 후보자가) 마지막 거짓말 하면서 표정이 떨렸다. 이분(때문에) 결국 국민들이 또 상처를 받았겠구나. 결국 이 분도 자기 조직을 지키고 그 안에서 조금 선하고 용기 있는 분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최고위원은 “검찰총장에 올라가는 것은 올곧음과 동시에 사장이 되는 거다”라며 “윤석열 후보자가 조직방어 논리 없이 거기 가는 것도 문제다. 검경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국민 관점에서 완전 무결성 요구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라고 말했다.

유 평론가도 “너무 영웅을 바라본다. 보통 검사들과 많이 다른 검사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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