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 기관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는 입장에 대해 “공약 불이행은 사과했지만 경제정책 실패에 따른 반성은 없었다”며 “여전히 소득주도성장이란 허상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는 듯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최저임금 1만 원이란 구호에 반대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 근로자 소득을 올리겠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나”라며 “순서가 잘못된 것이다. 근로자 소득이 오르기 전 그만큼 양질의 경제생태계가 우선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경제생태계 조성은 뒷전이고, 임금 인상만 강제하다보니 작금의 우리 경제가 쪽박신세를 면치 못한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인건비 부담에 울고 근로자는 사라져가는 일자리에 운다. 이들의 눈물은 뒤로한 채 정부는 허울 좋은 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결정과정을 ‘갈등관리의 모범적 사례’라고 치켜세우는 모습은 이 정권에서 경제정상화는 어렵겠다는 절망감마저 들게 했다”며 “언제까지 국민은 울기만 해야 할지 답답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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