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중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현지시간) 인터콘티넨탈 다카 호텔에서 열린 한-방글라데시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와 기업은 앞으로도 방글라데시의 발전과 도약에 동반자로서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총리는 “경험과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이 방글라데시 산업 여건 개선에 더 많이 동참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가 발굴되고 협력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기존의 섬유·의류 산업 중심의 협력을 더욱 다양화해야 한다”며 “한국은 철강, 조선, 화학 등 기반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들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973년 수교 당시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교역규모는 200만 달러였지만, 그 규모는 46년 만에 800배인 16억 달러로 늘어났다”며 “그러나 양국의 교역과 경제협력은 훨씬 더 확대될 여지가 있다. 양국 기업인과 정부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그 일을 함께하기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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