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지층 결집을 위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강화하는 등 경제보복 조치에 나섰지만 내각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아사히신문이 지난 13~14일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내각 지지율은 42%로 지난달 22~23일 조사 때 보다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아베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타당하다”고 답했다.

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아베 총리의 ‘한국 때리기’가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는 일본 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내각 지지율 하락은 다른 언론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동일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 12~14일 18세 이상 유권자 2만68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 조사보다 7%포인트 하락한 49%로 조사됐다.

교도통신이 지난 12~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46.5%로 전달보다 1.1% 하락했으며, 지지통신이 지난 5~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달보다 1.8%포인트 하락한 43.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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