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2일, 광주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 1차회의 모습(사진제공=광주시)
▲지난 3월12일 광주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 1차회의 모습(사진제공=광주시)

[일요서울ㅣ광주 하헌식 기자] 광주광역시는 14년간 문학단체간 의견차이로 지지부진했던 광주문학관 건립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앞으로 광주문학관 추진위원회 자문, 전시자료 및 유물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건축설계공모 등을 올해 내 진행하고, 2020년 하반기에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시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14년간 문학관 건립을 두고 문학단체간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전국에서 문학관이 없는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이번 광주문학관은 건립은 총사업비 171억원으로 북구 시화마을 일원에 건축 연면적 2,730㎡,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조성된다.

문학관 건립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상설·기획전시장, 관람객 및 신인작가를 위한 창작공간 마련, 생활에서 즐기고 체험하는 시민문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의 문학인과 더불어 광주문학의 다양성과 가치를 확산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계승을 위한 광주문학관 건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문학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용역보고회와 시민공청회를 거쳐 지난해 12월 최종계획을 확정한 후 올해 2차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 심사를 요청했다.

시는 1차 심의 탈락 후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대학교수‧ 문학단체 등을 수시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고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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