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5.2대1, 9월 지원대상자 발표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 접수 결과 3000명 모집에 1만5542명이 지원해 경쟁률 5.2대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9월초까지 신청가구 대상 소득·재산조회와 서류심사를 거쳐 9월20일 최종대상자를 확정한다. 선발된 청년통장 가입자는 10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시는 올해부터는 면접심사를 폐지하고 소득수준과 근로기간, 부양의무자 경제상황, 가구 특성 등 심사기준표를 근거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청년들이 구체적인 미래계획 목표를 세우고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참가자가 일자리를 유지하며 매달 10만원 또는 15만원씩 꾸준히 저축할 경우 서울시는 2년 또는 3년 후 본인 저축액의 2배 이상을 지급한다. 이 돈은 주거·결혼·교육·창업 등 목적으로 쓰인다.

매달 15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추가적립금 540만원을 더한 1080만원과 협력은행이 제공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자녀 교육비 마련을 지원하는 '꿈나래 통장'도 500명 모집에 2075명이 신청해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꿈나래통장에 3년 또는 5년 동안 매달 꾸준히 저축하면 본인 저축금에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생계·의료급여수급자는 2배로, 비수급자나 주거·교육급여수급자는 1.5배로 수령한다.
 
3자녀 이상의 비수급 가구인 경우 월 12만원씩 5년 동안 저축하면 1080만원(본인 저축액 720만원+추가적립 360만원, 이자 별도)을 받는다.

배형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신청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은 시민의 생활이 어렵다는 현실 반영으로 볼 수 있다"며 "시민이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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