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사향하늘소 피해 벚꽃나무.
벚나무사향하늘소 피해 벚꽃나무.

[일요서울ㅣ영천 이성열 기자] 영천 시청오거리에서 서문육거리에 조성된 가로수(왕벚나무)는 1982년도부터 조성돼 해마다 봄이면 영천의 벚꽃로드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구간이다.

15일 영천시에 따르면 왕벚나무는 상처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부후균의 침입으로 수피와 목질부의 피해 확산이 빨라 쉽게 고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시가지내 왕벚나무는 수령이 37년이상된 노령목으로 병해충 피해에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매년 시가지 왕벚나무 생육개선의 일환으로 연중 수관주사주입, 지상방제(약제살포) 등 끊임없이 방제작업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유리나방 애벌레 및 벚나무사향하늘소의 출몰로 시가지내 왕벚나무를 갉아먹는 등 피해가 극심해지고 있다.

벚나무사향하늘소는 벚나무 수간에 생육하면서 유충 및 성충이 수관을 갉아먹으며 갱도를 형성해 수세를 약화시키며, 방제방법으로는 피해고사목을 제거하는 게 최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시청오거리~문외우체국 구간 왕벚나무 피해가 심각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장마기간 습기를 머금은 수목이 도로 및 인도로 넘어져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돼 피해목 교체 작업을 시행하게 됐다.

영천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영천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왕벚나무 가로수 구간이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피해목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제거 및 교체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경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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