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과 면담
콜롬비아 부통령 주최 오찬에도 참석
중남미 순방 일정 마무리…17일 귀국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콜롬비아 보고타에 서울시 우수정책을 전수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보고타시청에서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과 만나 차 없는 거리,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사람 중심'의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한 서울시의 우수 정책을 소개·공유했다. 

서울시와 보고타시는 1982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엔리케 페날로사 보고타 시장은 '행복한 도시 운동'을 공약으로 내걸어 최악의 거주환경이었던 보고타시를 시장 임기 3년만에 긍정과 행복의 도시로 바꿔나가고 있다. 또 자전거 도로, 공원, 보행 광장, 도서관, 학교, 보육시설 건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보고타시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차 없는 거리' 행사인 '시클로비아(Ciclovia)'를 운영하고 있다. 1982년 시작해 매주 일요일마다 7시간 동안 실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콜롬비아 보고타시와 서울시가 보행, 자전거 정책을 비롯해 사람중심의 다양한 정책적 공감대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교류협력을 더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낮 12시 콜롬비아 보고타 부통령관저에서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데 링꼰 부통령 주최로 열린 오찬에 참석해 부통령과 면담을 했다. 

박 시장은 보고타 시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중남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7일 귀국한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대상국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와 콜롬비아의 강소 혁신도시 메데진, 수도 보고타 3개 도시를 방문했다. 사회통합에 방점을 둔 도시재생과 교통 혁신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정책현장 곳곳을 살펴봤다. 서울시의 우수사례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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