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6·25전쟁 병력 파견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콜롬비아 '한국전참전기념탑'에 추모·헌화를 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보고타시 국방참모대학교 내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서 헌화·묵념하며 6·25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시 유엔 21개 참전국 중 병력을 파견한 유일한 중남미 국가다. 콜롬비아는 한국전 당시 연인원 5314명을 파견했다. 중공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서 실종·전사자는 213명, 부상자는 567명이 발생했다. 

'한국전 참전 기념탑'은 서울대학교 안병익 교수가 설계해 1973년 12m 높이의 석가탑 모형으로 건립됐다. 탑 전면엔 "대한민국 국민이 콜롬비아군에게 드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젊음을 바친 콜롬비아 6·25참전용사들과 전사한 영령들에게 다시 한번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8일부터 중남미를 순방했다. 대한민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대상국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와 콜롬비아의 강소 혁신도시 메데진, 수도 보고타 3개 도시를 방문했다. 사회통합에 방점을 둔 도시재생과 교통 혁신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정책현장 곳곳을 살펴봤다. 서울시의 우수사례도 공유했다. 

박 시장은 17일 귀국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