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5개국 청년들, 러시아 한복판에서 미래를 논하다
9일부터 15일까지 ‘2019 동북아시아 청년리더스포럼’열려... NEAR 회원단체 60여명 참가

‘2019 동북아시아 청년 리더스포럼’ 단체사진.
‘2019 동북아시아 청년 리더스포럼’ 단체사진.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에서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와 합동으로 ‘2019 동북아시아 청년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의 중심지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운영하는 비류사(BIRYUSA) 야영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회원단체에서 60여명의 청년들이 참가해 러시아 현지 600여명의 청년들과 교류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역사교류와 미래’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21세기 동북아시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필요한 자질을 함양했다.

참가한 청년들은 5일 동안 사무국에서 초빙한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김준엽 교수의 특강 등 동북아 미래에 대한 전문가의 다양한 강의를 듣고 비류사(BIRYUSA) 측에서 준비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가하며 외국 청년들과 우정을 쌓았다.

2016년 이래 청년리더스 포럼에 줄곧 참석해 온 동국대(경주) 4학년 채정호 군은 “네 번째 이 포럼에 참가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외국 야영장에서 진행돼 조금 힘든 환경이지만 어느 때보다 많은 외국 청년들과 만나 타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일본 도야마(富山)현에서 참가한 대학생은 “각국 정부 간 정치․경제적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방자치단체나 시민 간의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번 포럼참가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옥채 NEAR사무총장은 “동북아지역의 중앙 정부 간 정치, 외교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와 시민들 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는 빠르고 역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1세기를 책임질 청년 리더들이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관용성을 배양해 동북아 평화시대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