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5일간 개최 

한국 장편 3D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첫 상영

SICAF 개막작
SICAF 개막작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문화콘텐츠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SICAF)에서 28개국 131편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SICAF는 유네스코 산하단체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 협회(ASIFA, Association International Du Film d’Animation)'가 공인한 세계 영화제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애니메이션 전문 행사다. 

SICAF 행사에 진행되는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싱어롱(Singalong) 프로그램 '노래하는 왕자님'은 지난 8일 예매 개시한지 1시간 만에 전석 완판됐다. 추가 상영도 오픈 즉시 1분만에 매진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장편 3D 애니메이션 '레드슈즈'가 25일 본 개봉에 앞서 첫 선을 보인다.  레드슈즈는 겨울왕국, 모아나, 라푼젤 등 디즈니 작품의 캐릭터를 그린 김상진 애니메이션 감독과 한국 영화 제작사 '로커스'의 홍성호 대표가 각본을 쓰고 총감독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산업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국내 애니메이션계의 대표적인 성우 4인방 홍시호, 강수진, 남도형, 김혜성이 출연해 현장 에피소드를 전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팬사인회를 진행하는 성우 Day ▲국내외 산업 리더와 함께하는 SICAF 토크 ▲첨단 애니메이션 기술 시연을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도 진행된다. 

로보트 태권V부터 현재 SF웹툰으로의 변천사를 감상할 수 있는 '김형배 작가 특별展', 만화·애니메이션으로 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상을 볼 수 있는 '반려동물 웹툰展', 네이버 인기 웹툰 '가담항설 展' 등 전시회와 애니메이션 관련 대학의 입시설명회, 애니메이션 갈라쇼 등 이벤트가 열린다. 

송호재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이번 서울만화애니메이션위크는 영화, 게임, 가상현실, 뉴미디어 등 융·복합하며 확장해가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산업의 변화와 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행사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