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강원도 양양에서 운영 
캠프 이용료 1인당 2천원으로 누구나 이용가능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서울시는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에서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인 해변캠프 운영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5일간이다. 서울시에 거주 중인 장애인과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1인당 2000원에 숙박용텐트, 물놀이 안전용품, 온수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용 텐트 야영공간과 휠체어, 베개, 이불도 무료로 제공된다. 

캠프가 열리는 광진리 큰바다해수욕장은 깊지 않은 수심에 넓은 백사장이 특징이다. 배후엔 소나무 숲이 드리운 천연 그늘막까지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시는 캠프에서 해변까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통행로(바닥팔레트)와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했다. 가족샤워장·시각장애인 안내촉지도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소화기·온수 보일러·해충 퇴치기·심장제세동기 등도 설치했다. 

이용객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캠핑을 도우며 24시간 상주하는 4명의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안전사고 발생 시 행사를 관리하는 현장 운영본부가 119 양양소방서와 현남면 보건지소와의 협력을 구축해 응급처치 및 환자를 이송한다. 

물놀이 이외에도 해변문화축제로 노래자랑대회·해변 보물찾기·해변 시네마·페이스페인팅·가족사진촬영·수영강습·수상안전 교육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가정식 식당과 간이매점 등 편의시설이 입점, 먹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장애인 및 가족은 (사)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참가 신청서를 팩스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해변캠프'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고 돌아가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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