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주들, 공동주차관리비 수익금 과다 사용에 따른 K 점장, 횡령혐의로 경찰에 고소
- 홈플러스, 지난해 8월 7일 "환경공동투자금 사용합의서’를 맺고 사용된 금액이다" 반박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장 횡령혐의로 피소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

[일요서울 | 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 남동구 예술로 198 소재한 지상 7층, 지하 7층 씨엔씨빌딩의 60%을 지분을 가진 우월적 지위의 ‘홈플러스 구월점’과 40%의 구분 소유자와 전유·공용부분에 대한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문제를 두고 심각한 마찰을 빚으며 법적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씨엔씨빌딩은 홈플러스의 60%의 지분 지하 7층을 제외하고 지상은 CGV 등 다수의 구분 소유자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집합건물의 특성 때문에 건물을 둘러싼 다수의 이해관계가 엮이고 있어, 공공의 수익에 대한 배분이나 관리비 등에 대한 의견이 달라 분쟁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홈플러스와 공동주차관리를 위해 지난 2016년 12월15일 주차관리를 외주업체에 맡기고 75개월간 지상층 구분 소유자들과 통합 관리해 오면서 14억원의 수익창출 과정에 구분 소유자 간 전유·공용부분에 대한 리모델링 등 비용지출과 관련하여 의견대립이 일면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오는 19일 열리는 A 건물관리단 집회와 관련하여, 지상층 구분 소유자들은 이번 집회에 동의한 20여명의 점주동의서가 위조되었다면서, 여기에는 홈플러스가 뒤에서 조정하고 있다며 홈플러스 점장과 A 건물관리단에 대해 횡령, 위조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남동경찰서에 고소했다.

위조동의서
위조동의서

구분 소유자 B씨에 따르면 "홈플러스 구월점이 지하 1·2층 화장실을 개축하면서 평당 약 450만원 공사금액(1억8000만원)을 책정해 20평 화장실 2곳 중 1곳을 완료하였는데, 다른 회사의 견적과는 달리 터무니 없는 금액이다“면서 ”이로 인해 점주들이 반발하자 현재 1개 층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며, 홈플러스 측은 점주들에게 공사업자를 추천하라고 하여 점주들은 공사업자를 추천해 견적을 넣었다“는 것이다.

이어 B씨는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주들과의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은 뒷전인 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동수익금을 과다사용하는 등 건물관리단을 조정하여 건물을 장악하려는 의도에 점주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며 격정토로했다.

이에대해, 본지 기자는 구분 소유자들이 추천하였다는 C 공사업체에 따르면 "처음 3200여만 원을 조금 넘게 공사금액의 견적서를 냈지만 일부 품목 추가 공사를 요구해 4∼5000만원 금액이 최종 확정해 견적서를 제출하였다”면서 “그리고 1개 층 화장실을 보고 똑 같은 시제품과 타일 사양을 더 고급적인 품목을 선택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플러스 구월점에서 화장실 2곳에 대한 1억8000만원 공사금액은 상당히 부풀린 금액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홈플러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사금을 내려야 하는데 오히려 높이려는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사 전문가로서 이 정도 견적이면, 현재 시공된 화장실보다 동일하거나 훨씬 더 좋은 타일 등 자재를 써서 공사할 수가 있다“면서 ”공사견적이 말도 안 되게 부풀려져 있는데다 1억8000만원의 금액이면 3-4개까지도 더 할 수가 있는 공사금액으로 화장실에 금 태를 두를 수 있을 정도다“면서 "입찰과정에 팀장이라는 사람은 공사금액에 대해 트집을 잡는 등 공사품목, 금액에 대해 상향조정을 할 것을 주문하는 등 면담시간을 자신에 시간에 맞치게 하는 등 갑질빈도가 상당히 높아 심한 모멸감마저 들었다"며 분개했다.

이와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차관리비 수익금 14억여원 중 남은 금액 3억6천여만원에 대해 지난 2018년 8월7일 ‘환경 공동투자금사용합의서’를 맺고 사용된 금액이다”면서 “화장실 리모델링에 따른 업체들의 비교 견적을 받아 1억8,000만원을 사용하였고, 관리행정팀장에게 공사금액 서류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환경 공동투자금사용합의서
환경 공동투자금사용 건

이어 그는 “지상 1∼2층 지상 점주들의 공간의 예산사용 확인이 어려운 반면, 지상층 점주들이 지난 2018년 7월 30일경에 중대형 냉방기 설치한다며 2억1,000만원을 사용한 금액의 경우 당사에서 싸인을 해준적이 없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치 않고 있다고 반박한 뒤 “당사 점장이 한번 총회에 한 번 참석한 부분을 가지고 당사가 마치 분쟁을 조장하는 것처럼 부풀리는 부분이 있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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