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저소득층 아동들이 감기와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전주시 드림스타트센터는 올해 ㈜함소아한의원, 전주함소아한의원과 함께 건강지원이 필요한 만3세~5세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한 한방 프로그램인 ‘동병하치(冬病夏治)’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동병하치(冬病夏治)’란 겨울에 주로 발병하는 질환을 여름에 예방한다는 의미로, 자연 양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초복, 중복, 말복)에 폐와 관련된 혈자리에 패치를 붙이고, 약선음료를 복용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한방 면역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 중앙후원기관인 함소아한의원에서 삼복첩(한방패치)과 약선음료를 후원하고, 전주함소아한의원(원장 박상구·왕소정, 완산구 서신동)이 드림스타트 아동 20여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무료 진료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 아동들은 약 2주의 간격으로 3차례 무료 진료 후 삼복첩을 붙이고 약선음료 ‘생맥산 탕약’ 10일분을 제공받게 된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감기와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아이들의 면역력 향상과 건강습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함소아한의원과 전주함소아한의원 후원을 받아 전주시 드림스타트 아동의 호흡기 건강을 돌봐왔다.

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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